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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공무원시험에 4만 명 몰려…코로나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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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공무원시험에 4만 명 몰려…코로나 대책 부심

경기도가 다음 주말 4만 명이 넘게 응시하는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2일 3차 시험을 보기위해 시험장에 입장하는 수험생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가 다음 주말 4만 명이 넘게 응시하는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2일 3차 시험을 보기위해 시험장에 입장하는 수험생들. 사진=뉴시스
경기도가 다음 주말 4만 명이 넘게 응시하는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도내 31개 시군 101개 학교 2281개 교실에서 열린다.
도 공무원 55명과 도내 31개 시·군 공무원 4923명 등 4978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4만2261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집단이 서울·경기·인천에 집중돼 수도권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시험을 보러 오는 응시자들과 시험장이 감염의 고리가 될 가능성이 있어 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도는 질병관리본부와 코로나19 관리대상자 정보를 공유해 시험 하루 전인 12일까지 응시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역학관계에 있는 자가격리나 능동감시 대상자가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감염 관리가 필요한 이들의 경우 감독관을 파견해 자택 시험을 허용하거나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또 혹시 모를 감염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장의 입실 인원을 지난해 25∼30명에서 올해 20명 이하로 줄이고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시험을 볼 수 있게 책상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거리 두기 조치를 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험장으로 지정한 학교 수를 30개, 교실 수는 500개 가량 늘렸다.
응시자들은 교실에 들어가기 전 발열 검사를 받고 손 소독을 하도록 하고 시험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발열 증상을 보인 응시자의 경우 의료반이 살펴본 뒤 단순 발열로 판단되면 수험장 내 예비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 할 방침이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시험장마다 비치한다. 도는 시험 전날 시험장을 소독하고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추가 소독을 할 계획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