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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기업과 프랑스 극우당, 1000만 달러 빚 분쟁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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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기업과 프랑스 극우당, 1000만 달러 빚 분쟁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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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르펜(Marine Le Pen)이 이끄는 프랑스의 극우당과 1100만 달러의 미지급 대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러시아 회사 간 법적 소송이 마무리됐다고 6일(현지 시간)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작년 12월 모스크바 중재 재판소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항공 부품 회사인 Aviazapchast가 르펜 당을 대상으로 6억6980만 루블(약 1100만 달러)짜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극우당에 대한 미지급 대출 반환소송은 작년 말 러시아 법원에 제출됐으며, 모스크바 법원은 완전한 합의를 설명하는 문서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몇 년 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프랑스 극우 정당은 2014년 체코-러시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크렘린이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 서구의 러시아 제재에 비판적이던 르펜 당의 이익과 맞아떨어져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정당의 전신은 마린 르펜의 아버지인 장 마리 르 펜(Jean-Marie Le Pen)이 이끌던 내셔널 프론트(National Front)로서 이미 부채의 늪에 빠진 상태였다. 마린 르펜은 2011년 이 정당의 새로운 지도자가 됐다.

2018년 프랑스 당국은 유럽 연합 기금 남용에 대한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 정당에 지불한 공적 보조금 220만 달러를 보류했다. 프랑스 당국은 또한 2012년 의회 선거 운동에서 사기와 공공 자금의 오용에 대한 손해와 이자에 대해 약 1160만 유로(약 1290만 달러) 회수를 요구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