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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조리기구세트 제조업체 '카라웨이', 보노보스 창업자 등으로부터 530만 달러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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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조리기구세트 제조업체 '카라웨이', 보노보스 창업자 등으로부터 530만 달러 자금 조달

세라믹 조리기구세트 제조업체 카라웨이가 보노보스 창업자 등으로부터 53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사진=포브스이미지 확대보기
세라믹 조리기구세트 제조업체 카라웨이가 보노보스 창업자 등으로부터 53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사진=포브스
2017년 연말에 조던 네이선은 태프론(불소와 탄소 결합) 프라이팬을 난로에 건 채 방치해 태워 연기를 맡았다. 메스꺼움을 느낀 그는 그 원인이 지나치게 가열된 프라이팬에서 발생한 연기에 의한 것임을 깨달았다.

태프론 조리기구는 고기 등이 타는 것을 막는 편리한 점은 있지만 섭씨 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유해한 연기를 방출할 수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네이선은 그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D2C(다이렉트 투 컨슈머)형 조리기구 브랜드 '카라웨이(Caraway)'를 설립하고 최근 53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출자에는 온라인 어패럴 브랜드 보노보스(Bonobos) 창업자인 앤디 던과 여성용 미디어 팝수가(PopSugar)를 설립한 바라이언 수가, 코스메틱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 창업에 투자했던 브라이언 마호니 등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포브스의 ‘30언더 30’에 선출된 네이선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안정성을 겸비한 조리기구 브랜드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라웨이가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2019년 출시한 395달러짜리 세라믹 가공 조리기구 세트다. 올해 4월 이 회사는 티 타올과 린넨 앞치마, 오븐 미트 등이 포함된 린넨 세트도 출시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사람들이 자택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린 결과 카라웨이의 제품 매출은 급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매출에 대한 상세한 내역은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네이선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매출이 1월부터 3월 사이 390%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는 "제조가 따라가기 어려운 상태이며 현재는 2개월치 예약이 밀려 있다"고 밝혔다.

카라웨이의 직원 수는 10명으로 디자인은 뉴욕에서 하고 제조는 아시아 지역의 공장에서 하고 있다. 네이선 측은 그 동안 회사의 성공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시장에 잘 맞는 제품을 투입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을 올려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