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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NBP와 신사업 동반성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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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NBP와 신사업 동반성장 확대

글로벌 강소기업 발굴 위한 펀드 조성…클라우드 생태계 노력도
2월 신사업 업무 협약 이후 클라우드 기반 사업 협력 관계 '돈독'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왼쪽)과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가 지난 2월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이미지 확대보기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왼쪽)과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가 지난 2월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그룹(이하 한컴그룹)이 네이버와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공고히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사업 추진은 물론 글로벌 강소기업 발굴·육성 등 생태계 구축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8일 한컴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과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과 아시아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아시아커넥트펀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한컴과 NBP가 출자한 초기 자금을 기반으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다토즈가 공동 운용한다. 올해 말까지 추가 출자자를 모집해 100억 원 규모로 1차를 마감하며 2차 규모는 향후 출자자 협의를 통해 오픈엔드 형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 확대 단계에 있는 북미, 유럽 강소기업을 중점 발굴한다. 두 기업은 최근 언택트의 빠른 확산으로 클라우드놔 SaaS 환경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시아 SaaS 시장의 성장은 더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펀드를 통해 북비유럽 지역의 탄탄한 SaaS 솔루션들이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양 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의 해외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NBP는 재무적 투자뿐만 아니라 두 기업이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 경영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적 시너지도 모색해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수 다토즈 대표 겸 한컴그룹운영실장은 “NBP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 펀드에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전략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클라우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효과뿐만 아니라 양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컴과 NBP의 협력 관계는 앞서 지난 2월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돈독해지고 있다. 지난 2월 두 기업은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미래 신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한컴의 ‘말랑말랑 파킹프렌즈(공유주차 플랫폼)’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IaaS 상품과 네이버지도 API를 접목해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외 스마트시트 프로젝트 사업에도 함께 참여한다. 한컴의 IoT 기기 관리 플랫폼 네오아이디엠에 네이버 클라우드를 결합, 국내외 도시 요구사항에 맞춘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두 기업은 향후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 사업 영역 발굴과 조사를 수행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