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사장은 이렇게 중대형증권사 도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기존 사업확대는 물론 신사업의 발굴로 중대형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총 2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기준으로 자기자본은 1조59억 원으로 늘었다.
김 사장은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국내외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위탁영업, , 환매조건부채권(RP), 소액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종합자산관리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인수, 인수합병(M&A)컨설팅,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주선과 인수업무 등 기업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대체투자사업을 활성화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며 “자산관리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자산관리형 금융투자회사로서 고품질의 자산관리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자본확충은 김 사장의 경영능력에서 비롯됐다는 평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두드러진 실적개선세로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하이투자증권의 2019년 영업수익은 연결기준 1조386억 원, 별도기준 1조318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7%, 26.7%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연결기준 849억 원, 별도기준 816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95.7%, 77.8% 증가했다.
그는 “지난해 회사는 DGB금융그룹 편입 1주년과 창립 30주년을 맞아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두며 DG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확대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으나 발 빠른 위기관리와 대응으로 상위권 증권사로의 도약을 다져나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증권에서 한우물을 판 IB와 영업베테랑으로 유명하다. 1960년생으로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LG그룹 기획조정실과 LG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 우리투자증권 주식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LIG투자증권 영업총괄을 거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LIG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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