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조국 "상상인 사건 나와 무관…보도로 나의 무관함 밝혀달라"

공유
0

조국 "상상인 사건 나와 무관…보도로 나의 무관함 밝혀달라"

검찰 "상상인-조국간 특혜대출 무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가족 사모펀드와 상상인그룹 사이 부당한 의혹이 있었다는 보도의 출처는 검찰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가족 사모펀드와 상상인그룹 사이 부당한 의혹이 있었다는 보도의 출처는 검찰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가족 사모펀드와 상상인그룹 사이 부당한 의혹이 있었다는 보도의 출처는 검찰이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8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언론사 여러분께 정중히 요청한다'는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상인 저축은행'의 대출 건을 보도하면서 상상인그룹이 제가 대주주적격성 심사 등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불법대출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고 시작했다.

이어 그는 "그 보도의 출처는 검찰이었다고 확신한다"라며 "지금도 '상상인'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나의 이름이 제목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가 전혀 무관함이 검찰에 의해서도 확인됐으나, 그 점을 기사 제목에서 밝히는 언론은 극히 드물다"면서 "기사 구석에 슬쩍 끼워 넣어 놓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언론사 여러분이 믿어 의심치 않고 추종해왔던 검찰 수사로도 나의 무관함이 확인됐으니, 유관함을 보도했던 만큼의 비중으로 나의 무관함을 밝혀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울러 당시 왜 그렇게 '조국 유관설'을 의심없이 보도하게 되었는지 그 경위와 근거도 밝혀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이날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와 박모 변호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조 전 장관 가족들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를 받은 2차 전지업체 WFM에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A회사 운영자 민모씨에 대해 WFM의 예금 100억 원을 담보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지만, 담보 없이 전환사채(CB)를 인수한 것처럼 속였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러한 과정에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모씨가 공모했다고 봤지만, 조씨는 이번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상상인그룹이 골드브릿지증권 인수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의 특혜를 바라고 WFM에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 "수사 과정에서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