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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안산점, 자산 유동화 확정…1년간 영업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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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안산점, 자산 유동화 확정…1년간 영업 이어간다

"직원·입점 매장 점주 배려해 전환배치·보상에 심혈 기울일 것"

홈플러스가 안산점의 자산 유동화를 결정지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가 안산점의 자산 유동화를 결정지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로고
홈플러스가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현금확보 방안으로 안산점을 자산 유동화하기로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안산점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구점‧둔산점과 함께 자산 유동화 대상으로 거론돼왔던 점포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에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근 1년간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자산 유동화로 사업 운영을 안정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140개 홈플러스 매장 중 매출이 가장 높고 전체 직원 수(850여 명)는 두 번째로 많은 안산점의 매각이 결정된 점을 고려해 직원과 입점 점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1년간 영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환배치를 진행해 영업 종료(2021년) 이후에도 고용유지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직원 면담 등 절차를 진행해 ▲폐점 점포 인근 사업장의 현황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 등을 파악하고 갈등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 부문으로의 직원 이동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안산점 자산 유동화 결정에 아쉬움이 크지만, 미래를 위한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매장 근무 직원들뿐만 아니라 입점 점주들과도 협상을 거쳐 성실히 보상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