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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中 싼샤댐 최고 수위까지 10m, 폭파나 붕괴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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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中 싼샤댐 최고 수위까지 10m, 폭파나 붕괴는 없을 듯

중국 샨사댐의 최고 수위가 10m를 채 남기지 않고 있어 붕괴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샨사댐의 최고 수위가 10m를 채 남기지 않고 있어 붕괴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중국 동부와 서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 댐인 샨샤댐의 붕괴설이 제기되고 있다.

샨샤댐은 높이 185m에 길이 2.3㎞로 총저수량은 393억t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댐 소양강댐 29억t의 13배가 넘는다.
한달 넘게 지속되는 폭우로 인해 최고 수위를 불과 10m 정도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계속된 폭우로 인해 3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불어나자 안후이성 당국은 불어나는 물을 방류하기 위해 추허강 댐을 폭파했다. 이번에 폭파된 추허강댐은 장강 하류지역이다. 댐 폭파는 장강 유역에 1998년 발생한 대홍수 이후 최고 수준의 홍수가 발생하자 장강 하류 유역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이번 폭파로 해당 유역의 수위가 70cm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파된 추허강 댐 외에도 장강과 황허 상류, 주장 유역, 타이후, 둥팅호, 포양호 등의 수위가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장강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장강 유역의 6월 1일~7월 9일 평균 강수량은 369.9㎜로 대홍수가 있었던 1998년 같은 기간보다 54.8㎜이나 많아 1961년 이후 역대 2번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 수위가 지난 19일 오전 163.85m까지 치솟았고, 이는 최고 수위인 175m를 불과 11m 가량 남겨둔 수준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싼샤댐을 폭파하거나 붕괴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쌴사댐과 같은 초대형댐의 폭파나 붕괴는 엄청난 후폭풍이 일 수 밖에 없어 정치적인 부담이 크며, 싼샤댐에 과거 초당 12만4300㎥ 물이 유입됐을 때도 싼샤댐이 이를 견뎠다는 점에서 콘크리트 중력댐인 쌴사댐이 거대 홍수의 압력을 잘 견딜 수 있다는 분석에 근거를 두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