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샤댐은 높이 185m에 길이 2.3㎞로 총저수량은 393억t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댐 소양강댐 29억t의 13배가 넘는다.
이번 폭파로 해당 유역의 수위가 70cm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파된 추허강 댐 외에도 장강과 황허 상류, 주장 유역, 타이후, 둥팅호, 포양호 등의 수위가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장강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장강 유역의 6월 1일~7월 9일 평균 강수량은 369.9㎜로 대홍수가 있었던 1998년 같은 기간보다 54.8㎜이나 많아 1961년 이후 역대 2번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 수위가 지난 19일 오전 163.85m까지 치솟았고, 이는 최고 수위인 175m를 불과 11m 가량 남겨둔 수준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싼샤댐을 폭파하거나 붕괴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쌴사댐과 같은 초대형댐의 폭파나 붕괴는 엄청난 후폭풍이 일 수 밖에 없어 정치적인 부담이 크며, 싼샤댐에 과거 초당 12만4300㎥ 물이 유입됐을 때도 싼샤댐이 이를 견뎠다는 점에서 콘크리트 중력댐인 쌴사댐이 거대 홍수의 압력을 잘 견딜 수 있다는 분석에 근거를 두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