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LED는 지난 2015년 일본 경제산업성 주도로 소니 파나소닉 등 기존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를 분리·통합해 만든 회사로서 일본 경산성이 관리하는 민관합작펀드 '산업혁신투자기구'(INCJ)가 최대 주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OLED는 지난달 중국 TCL 산하 디스플레이 제조사 화싱광전기술(CSOT)로부터 200억 엔(약 2200억 원) 상당의 자금 지원을 받는 대가로 지분 10.76%를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한국 업체들을 뒤쫓는 JOLED는 중국의 거대 TV시장 확보란 측면에서도 TCL이 좋은 제휴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TCL은 삼성과 LG에 이은 세계 TV시장 점유율 3위 업체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점은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신기종 시리즈 모두에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점을 들어 향후 시장동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애플이라고 보고, 애플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저돌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