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8일 교육부의 '2021학년도 초·중등학교 정원 1차 가배정' 통보와 관련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 교원 정원 재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일반교사 558명과 중등 일반 교과교사 570명 감축 시 서울지역 모든 공립학교의 교사 정원을 학교당 1~2명씩 줄여야 한다.
이는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3년간 평균 감축 인원 대비 250%, 중등 또한 3년 평균 감축 인원 대비 200%에 각각 달하는 대규모 정원 감축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정원 감축은 곧바로 과밀학급 증가로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코로나 위기상황 대처에 더욱 어려움이 커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이라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시교육청 관내 공립 초‧중‧고의 과대‧과밀학교 수는 총 954교 중 150교(15.7%)에 달한다. 과대학교의 기준은 학생 수 1000명 이상으로, 과밀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학교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사 정원 감축이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정원 감축은 학교 현장의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