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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더·로마켓·놀장… 마감세일, 동네상권, 전통시장 키워주는 '알뜰앱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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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더·로마켓·놀장… 마감세일, 동네상권, 전통시장 키워주는 '알뜰앱3총사'

동네 상권 대상으로 배송·할인 판매 서비스 제공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경향 확산하면서 인기

최장 장마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요즘이다.

최근 정부는 소비 진작 등을 위해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 15~17일 '보너스휴가'를 손에 쥐었지만 코로나19로 마음편히 여행가기도 힘들다.
차라리 동네상권도 지켜주고 전통시장에도 활기를 줄 수 있는 '착한 앱'들을 이용해 가성비 높은 연휴를 보내면 어떨까.

동네 식당‧마트‧시장 등 소규모 상권을 대상으로 배송과 가격 할인소식을 알려주는 '알뜰앱3총사'를 소개한다.

라스트오더는 마감 전 할인 정보를 확인하고 사전 구매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사진=라스트오더 공식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라스트오더는 마감 전 할인 정보를 확인하고 사전 구매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사진=라스트오더 공식 로고


◇우리 동네 식당의 마감 세일을 노려보자! 마감 할인 판매 서비스 앱 ‘라스트오더’


‘라스트오더’는 우리 동네 식당의 마감 전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앱이다.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근처 식당의 마감 세일 여부와 식당별 재고 수량을 보여준다. 고객은 앱에서 미리 결제를 완료하고 해당 매장에 방문해 음식을 찾아오면 된다.

라스트오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미로’는 올해 2~6월 CU‧세븐일레븐‧롯데백화점‧롯데마트와 제휴를 체결하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 홈플러스와도 연내 계약을 논의 중이다. 2018년 말부터 본격 가동된 라스트오더 앱 다운로드 건수는 7월 말 110만 건을 넘어섰다.

라스트오더의 가장 큰 장점은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할인율은 30%~80%로 다양하다. 판매자들 입장에서도 영업시간이 끝나고 음식을 폐기하지 않아도 돼 이득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 보호 효과도 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 도입 이후 세븐일레븐의 폐기 절감액은 약 12억 원(매가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로마켓은 동네 마트의 상품을 결제하고 배송할 수 있는 앱이다. 사진=로마켓 공식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로마켓은 동네 마트의 상품을 결제하고 배송할 수 있는 앱이다. 사진=로마켓 공식 로고


◇고객과 마트 가맹점주 모두에게 이익…동네 마트 배달 서비스 앱 ‘로마켓’


‘로마켓’은 우리 동네에 있는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올해 3월부터 가맹점 모집을 시작해 8월 중순 기준 가맹상점 수는 전국 89곳에 이른다.

로마켓을 이용하면 집 앞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다. 상품은 별도의 물류 창고가 아닌, 집 앞에 있는 마트에서 출발한다. 이에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고 식자재의 신선도도 보장된다.

로마켓은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던 동네 마트 가맹점주들에게도 반가운 서비스다. 물적‧인적 자원이 부족해 독자적인 앱이나 온라인 마트 운영을 하지 못한 가맹점주들은 원격지원으로 20분 만에 마트 전용 앱을 개설할 수 있다. 여기에 포스(POS) 자동 연동 시스템으로 물품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놀장은 전통시장 상점의 먹거리를 당일 배송 서비스 해주는 앱이다. 사진=놀장 공식 로고
놀장은 전통시장 상점의 먹거리를 당일 배송 서비스 해주는 앱이다. 사진=놀장 공식 로고


◇전통시장 먹거리가 주문 2시간 만에 내 집 앞에!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앱 ‘놀장’


‘놀장’은 홍어회무침, 양념 갈비, 김밥과 같은 전통시장 입점 점포의 신선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앱이다. 놀장은 ‘놀러와요 시장’의 줄임말이다. 배달 범위는 시장 반경 1.5㎞이며, 3만 원 이상 주문 시 2시간 이내에 무료 배송된다.

구매 물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100% 교환도 이뤄진다. 놀장에서는 상품준비, 배달 현황, 배송 도착 예정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달원의 기본 정보도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최근 놀장을 활용해 망원시장에서 판매하는 김밥을 주문한 경험이 있는 김 모 씨(30대‧여)는 "시장 물건도 모바일 앱으로 살 수 있다니 신기하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앱을 이용하기가 편리했다. 이런 서비스가 생겨난다면, 앞으로 전통시장에 젊은 고객 층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