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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美기업 모멘티브 발판 삼아 '초일류 첨단소재기업' 도약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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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美기업 모멘티브 발판 삼아 '초일류 첨단소재기업' 도약 행보

2019/20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실리콘 개발·생산 글로벌경쟁력 확보
정몽진 회장 "도약 원년...영업역량·내실경영 강화로 선택과 집중 주력"

지난해 12월 강원도 KCC 문막공장에서 열린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가동식에 참석한 KCC 정몽진 회장이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CC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강원도 KCC 문막공장에서 열린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가동식에 참석한 KCC 정몽진 회장이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CC

KCC가 올해 1월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사 모멘티브(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첨단소재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발간된 ‘2019/20 KCC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KCC는 첨단 소재기업으로 경제·사회·환경 등 분야의 경영 성과와 비전을 공개했다.

올해로 6번째인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KCC의 지속가능 경영활동과 성과, 주요 이슈들을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KCC가 강조하고 있는 경영 이슈는 ‘모멘티브 인수’였다.

KCC는 지난해 5월 모멘티브의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올 1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모멘티브 인수는 국내 기업 역대 3번째의 최대 규모 해외 인수합병이었다. KCC의 모멘티브 지분 비중은 약 45.5%이다.

KCC는 메몬티브가 보유한 실리콘 제품 개발과 생산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아시아를 포함한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몽진 KCC 회장은 보고서의 ‘CEO 메시지’에서 “2020년은 KCC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고 언급한 뒤 “모멘티브 인수로 KCC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총 5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해 전세계 생산과 영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임직원 1만 3000 여명에 달하는 세계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모멘티브 편입을 계기로 영업 핵심역량 확보, 내실경영 체질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에 주력해 더욱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CC는 지난해 8월 KCC 세종공장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를 완공해 9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연산 8만톤, 일생산량 220톤 규모의 유리장섬유 2호기는 단일라인으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이어 지난해 12월 KCC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가동에 들어가 그라스울 연간 생산량을 기존 2만톤에서 2만 6000톤으로 늘리는 동시에 습식 전기집진기, 세라믹 촉매 백필터 설치로 친환경 공정 효율을 높였다.

R&D 역량과 기술관리능력도 강화해 R&D 분야 투자 비용을 2017년부터 매년 늘리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년대비 22억 원 이상 증가했다.

KCC는 현재 국내 소재 부문(자체 시장조사 기준)에서 ▲유리 55% ▲건축자재 58% ▲도료(페인트) 39% ▲PVC창호 32% ▲실란트 32% ▲산업용 실리콘 17% 등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KCC는 2018/19 지속가능성 보고서로 지난해 9월 한국표준협회 주관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orea Readers’ Choice Awards)‘의 제조업체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됐으며, 그해 11월 미국커뮤니케이션연맹(LACP) 선정 ‘글로벌 톱(TOP) 100 보고서’에서 금상(Gold)을 수상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