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더 낸 뒤 내년 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게이츠는 그러나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 수백만 명이 더 목숨을 잃을 것으로 우려했다.
추가 사망자 대부분은 코로나19 자체보다는 의료 체계와 경제에 가해지는 압력 등 간접적 요인 때문에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부인 멜린다와 설립한 민간 자선단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 때문에 다른 질병에 대한 치료가 위축되고 말라리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농업 생산성이 줄면서 기아가 확산하고 교육 수준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츠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부유한 나라들이 취약국을 위해 백신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을 멈추기 위해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을 맞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30~60%가 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