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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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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에 주목

R&D투자 규모 금액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가가치 높은 신약개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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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 유한양행은 8월 19일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과 위장관질환 치료제(Small Molecule)로 개발중인 YH12852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YH12852는 5-HT4 수용체에 작용해 세로토닌과 체액 분비를 유도하고 위장관 운동을 촉진해 위장관 질환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현재 장폐색증으로 인해 만성변비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번 프로세사 파머수티컬과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4억1050만달러로 반환의무 없는 200만달러 상당의 프로세사 파머수티컬 보통주를 계약금으로 수령했다.

IBK투자증권 문경준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Cashcow 사업인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전사 외형은 매년 증가해왔다고 평가했다.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R&D투자 규모도 매출액 증가세와 비례해서 상승했다.

유한양행의 2010년 R&D투자 규모는 431억원이었으며 2014년부터 투자규모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동사의 R&D투자 금액은 2014년 572억원에서 2019년 1324억원(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으로 상승했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D투자 규모 금액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개발 등의 사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
IBK투자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유한양행 2020년 EBITDA 기준으로 코스피의약품 EV/EBITDA 배수에 30% 할인율을 적용하여 영업가치를 산출했다.

비영업가치는 유한양행이 진행중인 파이프라인가치와 자회사 평가가치를 고려하여 산정했다. 유한양행은 공격적인 R&D투자를 집행하고 있고 해외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기존 제약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과 개량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가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주가 상승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의 최고경영권은 이정희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1926년 6월 20일이다. 상장일은 1962년 11월 1 일이다. 사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1832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74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신한은행 노량진 지점이다. 주요제품은 의약품(삐콤씨,알마겔,세파졸린주사,아코텍스주사,이세파신,신생아호흡곤란치료제 등),생활용품(유한락스,비누),식혜 도매 등이다.

유한양행은 R&D 투자 비중 확대 중이다. 동사는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의 제조 및 매매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요제품은 아토르바, 삐콤씨 ,유한락스, 바이오 오일 등이 대표적이다.

아토르바, 메로펜, 프리베나 등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 판매하는 한편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에 들어가는 원료를 수출해왔다. 2016년 10월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의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침에 따라 임상을 중단하였으나 제넥신 오스코텍 등과의 파이프라인 개발로 R&D투자 확대해왔다.

유한양행은 외형이 확대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해왔다. 대형품목의 약가인하, 일부 도입상품의 자발적 정리, 원료의약품 수출 감소 등에 따라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라이선스수익 발생에도 외형은 전년대비 소폭 축소됐다.

유한양행은 원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확대와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 부담도 가중됐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하락했으며 대규모 관계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으로 순이익률이 하락했다.

레이저티닙 병용임상과 직접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 3상 개시, NASH치료제 임상 1상 진입, 길리어드 선도물질 도출 마일스톤 수령, 개량신약 신제품 출시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기대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