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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재평가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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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재평가가 시급하다

한투증권 글로벌 피어 대비 부담없는 현 밸류에서 한올바이오파마 재평가 필요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nti-FcRn) 기반의 희귀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적응증이 확장되면 antiFcRn의 시장규모는 47억달러까지도 확대될 가능성 있다. HL-161이 희귀의약품임을 감안하면 잠재된 치료효과가 기대된다.

Argenx와 Momenta와 같은 경쟁사들은 anti-FcRn 외 다른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지만 각각 110억달러(13조원)와 60억달러(7조원)에 거래되고 있어 한올의 시가총액도 크게 부담없는 수준이다.

Momenta는 최근 70%의 프리미엄으로 65억달러에 Johnson&Johnson에 인수되며 anti-FcRn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정승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피어 대비 부담없는 현재 밸류에서 한올바이오파마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적응증을 확대하며 타겟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어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HL-161 임상은 순항중이다. 지난 8월 26일 한올의 임상 파트너 Immunovant는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MG) 치료제 HL-161의 임상 2a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증상 개선정도를 환자의 응답으로 점수화한 MG-ADL(Activities of Daily Living)이 HL-161 투여군의 60%에서 2점 이상 개선됐다. 이는 경쟁업체 Argenx와 Momenta 약물과 유사한 효능이며 피하주사 제형으로 편리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갑상선안병증(Thyroid Eye Disease, TED) 임상 2a상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했다. 순차적으로 HL-161의 포텐셜을 임상결과를 통해 입증해 나가고있다. 2021년 상반기 들어 MG 임상 3상 진입, TED 임상 2b상 결과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Anti-FcRn시장은 2021년 Argenx의 efgartigimod의 시판을 기점으로 9000만 달러에서 2026년 47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환자수는 미국과 유럽을 합쳐 약 6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올이 개발하고 있는 MG와 TED적응증으로는 36만명을 커버할 수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적응증 3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는 타깃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긍정적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다. 1973년 11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돼 2015년 9월 대웅그룹으로 편입된 계열사다.

주요 제품은 내분비계의 글루코다운OR과 항생제의 토미포란과 박트로반이 꼽힌다. 상품으로는 항생제 및 항암제, 간질환용제 등이 널리 알려졌다.

동사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평균 매출의 15% 수준이며 2016년 충북 오송에 주사제 특화 공장 구축을 통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글루코다운OR 등의 제품과 노르믹스 등의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기술수출료 확대에 따라 외형은 전년대비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원가율 하락과 판관비 및 경상연구개발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타수지 개선으로 순이익률 또한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HL161 의 임상 순항과 중증 근무력증 임상 2a상을 중심으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