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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공단, 교량·댐에 활용하던 드론·AI기술 아파트 안전점검에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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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공단, 교량·댐에 활용하던 드론·AI기술 아파트 안전점검에 첫 적용

10일 창원시 공동주택서 외부점검용 드론과 인공지능 데이터분석기술 첫 적용
"점검 정확도 높이고 축적한 데이터 AI로 분석해 보수·보강계획 수립에 활용"

한국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10일 경남 창원시 공동주택에서 외부 점검용 드론을 활용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시설관리공단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10일 경남 창원시 공동주택에서 외부 점검용 드론을 활용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시설관리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이 공단 업무 중 하나인 소규모 공동주택 무상 안전점검에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본격 적용한다.

그동안 교량·댐 등에 활용하던 드론을 처음 공동주택에 활용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축적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설안전공단은 지역주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0일 경남 창원시 공동주택에서 외부 점검용 드론을 활용한 점검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동주택 안전점검은 시설안전공단과 지자체, 대학, 민간연구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시설안전공단은 지난달 경남도, 창원시, 한양대 에리카 건설구조물 내구성혁신연구센터, 드론융합기술협회, SQ엔지니어링 무인항공교육원 등과 안전협의체를 구성했다.

10일에는 창원시 타워맨션아파트, 은마아파트, 서광맨션 등 3개 아파트 29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점검했으며, 외부 균열, 마감재 손상, 누수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이 이뤄졌다.

특히 공단은 그동안 교량, 댐 등 대규모 시설물 점검에 주로 활용해 오던 드론과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기술을 이번에 처음으로 공동주택 점검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설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번 점검의 특징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라며 "점검결과를 축적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면 건물의 경과연수별로 발생하는 특정 손상 유형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도출한 데이터를 공동주택 점검과 안전관리에 활용하면 '안전의 선순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시설안전공단의 점검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공동주택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박영수 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민간 전문기관과 기술교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시설물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