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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라이프와 아비바 싱가포르 합병해 동남아 최대보험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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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라이프와 아비바 싱가포르 합병해 동남아 최대보험사 탄생

싱라이프 2조7700억원에 아비바싱가포르 인수…아비바 싱라이프 내년 상반기중 출범

싱라이프 본사. 사진=핀테크닷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싱라이프 본사. 사진=핀테크닷컴 캡처
싱가포르 라이프(이하 싱라이프)는 아비바 싱가포르를 32억 싱가포르달러(약 2조7700억 원)에 인수해 합병한다고 핀테크뉴스 등 해외 금융매체들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최대 보험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 거래는 동남아시아에서 보험분야 최대 규모이며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인수계약이라고 금융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포함해 내년 1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양사간 통합은 싱가포르 법원의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완료될 때까지 싱라이프와 아비바싱가포르는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합병되면 새로운 통합브랜드는 아비바 싱라이프(Aviva Singlife)가 된다.

아비바 싱가포르는 보험사업 외에도 단위신탁 플랫폼인 내비게이터(Navigator)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최대 금융자문회사 아비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AFA)와 프로페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즈(PIAS)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거래를 통해 싱라이프의 모바일 저축과 보호 솔루션을 아비바 150만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게 됐으며 기존 싱라이프의 고객들에게도 매우 넓은 제품군과 조언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는 조건으로 싱라이프의 레이 퍼거슨(Ray Ferguson) 회장는 계속해서 새로운 회사의 회장을 맡게되며 싱라이프그룹의 월터 드 오데(Walter de Oude) 최고경영자는 부회장으로 임명된다. 현재 아비바 싱가포르 CEO인 니쉬트 마즈무다르(Nishit Majmudar)는 합병 법인의 싱가포르 라이센스 보험사업의 CEO가 된다.

퍼거슨 회장은 "아비바싱가포르와 힘을 합쳐 보험을 넘어서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바싱가포르는 신규 법인의 25% 지분을 보유하고 싱라이프의 기존 주주인 스미토모생명은 2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외 애플락 벤처스(Aflac Ventures), 애버딘(Aberdeen)자산운용사및 소액주주들이 20%를, 글로벌 대체투자회사인 TPG는 나머지 35%를 각각 소유하게 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