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미국 실업수당 청구 86만건, 답답한 고용지표 뉴욕증시 다우지수 강타

공유
0

[속보] 미국 실업수당 청구 86만건, 답답한 고용지표 뉴욕증시 다우지수 강타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주 동안 86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부진한 고용지표는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부담이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어든 8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사전 컨센서스 87만5천 명보다는 적었지만 여전히 대규모 실업이 지속하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91만6천 명 줄어든 1262만8000명에 달했다. .
이같은 소식이 나온이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0.40포인트(0.47%) 하락한 27,901.98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48포인트(0.84%) 내린 3,357.01에 끝났다.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40.19포인트(1.27%) 내린 10,910.28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으나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우위다. 자산매입 규모 확대나 구성의 변화 등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부담이다. 미국 연준이 물가 과열을 용인할 '일정 기간'이나 '완만함'의 정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점에도 실망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인 보급 시기에 대한 논란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대해 2021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를 예상했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올해 11월에 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10월에도 백신 효과 확인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기술주가 대부분 부너졌다. 애플은 1.6%, 페이스북은 3.3% 그리고 테슬라는 4.1%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1% 상승한 25.46을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그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석 달 넘게 감소세를 탔다. 이후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다. 또 157만건(5월 31일∼6월 6일), 154만건(6월 7∼13일), 148만건(6월 14∼20일), 141만건(6월 21∼27일), 131만건(6월 28일∼7월 4일), 131만건(7월 5일∼11일), 142만건(7월 12∼18일), 144만건 (7월 19∼25일), 119만건 (7월 26일∼8월 1일) 등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