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3/4분기'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등으로 우리 경제의 연내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2분기 보고서에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2.9%로 예측했지만 0.9%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민간소비는 4.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소비는 상반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명목임금 상승률 하락,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소비 활동 제약 등으로 하방압력이 강화됐다고 했다.
또,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상환 부담, 전·월세 폭등에 따른 집세 인상 등도 민간소비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비투자는 내수 침체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위축에 따라 1.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실질 수출도 6.9%의 역성장이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과 비슷한 0.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 기조가 유지되면서 작년보다 90억 달러 줄어든 51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