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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티 스탠다드'로 PB 새로운 기준 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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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티 스탠다드'로 PB 새로운 기준 제시할까?

25일 안성점 개점에 맞춰 브랜드 출시와 동시에 10개 상품 선봬
핵심 원재료를 증량하거나 상품 편의성 강화…환경친화적 제품도
트레이더스 관계자 "새로운 상품 선택의 기준 제시하겠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25일 신규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관련 상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티 스탠다드 상품들. 사진=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25일 신규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관련 상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티 스탠다드 상품들. 사진=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이하 트레이더스)가 안성점 개점일인 25일 자체 브랜드(PB)를 새롭게 선보였다.

트레이더스 안성점은 19번째 트레이더스 점포로, 스타필드 안성 지하 1~2층에 9,724㎡(2,941평) 규모로 입점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안성에 앞서 트레이더스 안성점의 문을 열어 고객의 추석 준비 편의성을 높이고 그랜드 오픈 당일 혼잡도를 완화한다. 스타필드 안성은 오는 10월 5일 사전 오픈을 한 후 10월 7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트레이더스는 이날 자체 브랜드 '티 스탠다드(T STANDARD)'를 출시하고 냉동식품‧과자‧요가매트 등 10여 개의 상품을 내놨다.

티 스탠다드는 '트레이더스가 만든 상품 선택의 기준'이라는 의미다. 트레이더스의 역량을 활용해 고민 없이 쇼핑카트에 담을 수 있는 확실한 가치를 가진 상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트레이더스는 생필등 등 생활 전 영역의 상품에 티 스탠다드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 자체 브랜드인 '트레이더스 딜(TRADERS DEAL)'은 티 스탠다드로 순차 개편된다.

티 스탠다드는 상품의 주요 속성에 집중해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핵심 원재료를 증량하거나 새로 추가하고, 상품 편의성 등 기능을 강화했다. 트레이더스만의 저마진 정책‧대량 매입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장점으로 빼놓을 수 없다.

‘티 스탠다드 통모짜 치즈돈까스(1만 1980원)’와 ‘티 스탠다드 더블치즈볼(6980원)’은 핵심 원재료에 집중해 제조한 상품이다. 트레이더스는 통모짜 치즈돈까스를 만들 때 바삭한 식감을 위해 습식 빵가루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모짜렐라치즈 함유량이 일반 냉동 치즈돈까스보다 1.5~2배 높다. 트레이더스는 더블치즈볼에 체다‧카망베르 치즈를 사용해 풍부한 맛을 냈으며, 1회 분량으로 소포장해 휴대·편의성을 높였다.

편의성을 강화한 대표 상품은 ‘티 스탠다드 TPE 와이드 요가매트(2만 7980원)’를 꼽을 수 있다. 가로185㎝‧세로80㎝‧두께1㎝의 이 상품은 일반 요가매트보다 크고 두꺼워 홈 트레이닝 초보자가 쓰기에 적합하다.
환경을 고려한 상품도 출시한다. ‘티 스탠다드 허니 캐모마일티(9980원)’은 플라스틱 티백 대신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PLA여과포’를 찻잎 포장에 사용했다. 이 밖에 일반 키친타월보다 낱장이 크고 두꺼운 ‘티 스탠다드 자이언트 키친타월(1만 8480원)’, 로션 성분을 넣어 부드럽고 낱장 길이가 긴 ‘티 스탠다드 프리미엄 바스티슈(1만 8980원)’도 있다.

트레이더스가 티 스탠다드를 선보인 이유는 트레이더스의 역량을 집약한 고품질 상품을 개발해 트레이더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매년 트레이더스 전체 상품(신선식품 제외) 중 물(마이워터), 우유는 매출 1, 2위를 차지한다. 이처럼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상품 가짓수를 늘려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티 스탠다드로 새로운 상품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고 트레이더스의 상품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