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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어려운 이웃과 정 나눠요"…유통기업, 소외계층 지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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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어려운 이웃과 정 나눠요"…유통기업, 소외계층 지원 나섰다

주로 소외계층 식사 해결에 힘 보태



롯데홈쇼핑은 추석을 맞아 영등포지역 소외계층 200가구에 명절음식을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사진=롯데홈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홈쇼핑은 추석을 맞아 영등포지역 소외계층 200가구에 명절음식을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추석을 앞두고 유통기업들의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유통기업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고자 기부·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등포지역 소외계층 200가구에 비대면으로 명절음식을 전달했다. 대상은 독거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등 소외계층이며 물품은 갈비탕, 육개장 등 10여 종의 간편식으로 구성했다. 독거노인의 생계 지원을 위해 후원금도 8000만 원을 기부했다.

롯데의 식품사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롯데중앙연구소는 같은 날 임직원 약 20여 명이 참석해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신생아 수면 조끼 만들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 수면 조끼는 이번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한 '더불어함께새희망'을 통해 소외 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생아의 수면 조끼 착용은 체온 조절, 성장 도움, 배앓이 예방 등 신생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무원이 학대로 고통받는 노인에게 주목했다. 25일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복지부 '나비새김 캠페인'에 참여해 학대로 고통받는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녹용 제품을 전달했다.

나비새김 캠페인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중앙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주관하는 노인 학대 예방 공익 캠페인이다. '나비새김'은 노인 학대에서 벗어나 존중받기를 원하는 노인과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를 가슴에 '새김'으로 노인 학대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자는 의미다.

풀무원건강생활은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의 취지에 동감해 학대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2800만 원 상당의 풀무원로하스 경녹원 1개월분(28만 원) 100세트를 후원했다.

11번가는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따뜻한 행복 도시락을 전달한다. 국내 최대 사회공헌 플랫폼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도시락을 전달할 지역은 복지 사각지대 아동이 많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미등교, 온라인 수업 등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돼 끼니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이 많아졌다.

11번가는 '희망쇼핑'을 통해 모은 후원금을 기부하고, 여기에 시민들이 행복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한 기부금이 더해져 추석 이후 10월 초부터 내년 2월까지 100명 아동에게 하루 한 끼 도시락이 전달될 예정이다. 총 5개월간 약 1만 1000끼에 달하는 규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과 사회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