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유엔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화상 연설에서 "코로나19를 거론하지 않아도 위기는 다양해지고 그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국제사회를 결속시키는 유엔의 존재 의의는 과거보다 크다"고 말했다.
과거 일본은 브라질·독일·인도 등과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충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스가 내각 출범과 함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선언한 것은 다분히 아베의 외교정책 기조를 잇겠다는 선언적 언급으로 보인다. 사실상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독일은 프랑스, 인도는 파키스탄 등 전통적 적대국가들의 보이콧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일본 역시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들의 반대를 뚫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