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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식제품 33%에 '수입원료'…국산 소비 촉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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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식제품 33%에 '수입원료'…국산 소비 촉진 외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농협 식제품 가운데 33%에 수입산 원료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에서 생산·유통 중인 식제품은 현재 985종으로 이 가운데 33%인 323개 제품에 수입산 원료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이 2017년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오케이쿡(OKCOOK)' 브랜드 제품의 경우 전체 198개 중 110개 제품에 외국산 원료가 사용됐다.

'이 땅에서 자라는 것으로 이 나라의 건강을 지킨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홍삼브랜드 '한삼인' 제품도 상황은 비슷했다.

홍삼분말과 침향분말을 섞어 만든 제품(황제침향단)의 경우 주요 성분인 침향분말이 인도네시아산이었으며, 그 밖의 11개 홍삼 제품에도 수입산 식재료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수입산 원료 사용은 소비자뿐 아니라 농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농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