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각) 이 문제를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리비아 최대 유전이 생산을 재개한 이후 리비아의 산유량이 하루평균 50만 배럴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리비아는 OPEC 회원국이지만 감산합의는 면제받고 있는 산유국이다. OPEC+는 올해 말까지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합의를 이행할 계획이지만 리비아의 증산이 이런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보고 내년부터 감산규모를 200만 배럴 줄일 계획으로 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리비아의 산유량은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가 이번주에 최대 유전은 '샤라라'에 대한 불가항력 조치를 해제했다고 발표 하기 이전에 이미 지난주에 하루 30만 배럴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 소식통에 따르면, 샤라라 유전의 생산능력은 하루평균 30만 배럴 이상이지만 현재는 약 11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전했다.
샤라라 유전과 연계돼 있고 샤라라 유전을 따르는 하루 7만 배럴 생산능력을 가진 엘필유전도 곧 생산 재계에 들어간다면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블룸버그의 유조선 추적 통계를 인용해 리비아의 원유수출은 이달 들어 속도가 빨라져 하루평균 38만5000배럴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는 9월 수출량 21만3000배럴에 비하면 거의 9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