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삼성그룹의 자산을 793조 원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 회장 취임 첫해인 1987년 자산은 10조 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에는 803조 원으로 793조 원 증가했다. 비율로는 무려 7620.3%다.
계열회사 숫자도 37개에서 59개로로 22개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2000년 현대그룹에서 현대차그룹을 분리한 뒤 20여년 만에 자산 규모를 38조 원에서 252조 원 증가한 290조 원으로 늘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981년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206조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98년 취임 후 191조 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취임 전 해인 1994년부터 작고 직전인 2017년까지 그룹 자산을 28조 원에서 123조 원으로 95조 원 늘렸다.
또 정 명예회장 149조 원, 최 회장 124조 원, 구 회장 98조 원, 김 회장 57조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