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소액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잔돈투자모델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티클(스타트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에 자동으로 쌓는 '티클 저금통 서비스'가 대표사례다.
눈에 띄는 것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관리로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증권은 비대면(언택트)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PB(프라이빗 뱅커)로 구성된 전담팀들을 마련하고 집중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언택트 고객 전담 상담팀은 비대면고객이 PB와 투자상담을 원할 때 대응하는 디지털상담팀, 스스로 투자판단을 하는 자기주도형 고객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FM(Financial Manager) 1,2팀으로 구성됐다.
이들 팀에 소속된 52명의 PB들은 고객센터에 전화해 주식투자를 문의하는 비대면 고객 응대는 물론 PB를 통해 원포인트 상담을 원하는 고객에게 전화, 문자상담, 세미나 개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 자기주도형 고객들을 전담하는 FM팀이 자산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보통 증권업계의 자산관리는 PB를 통한 대면상담이 대부분이다. 온라인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주로 챗봇(채팅 로봇)과 같은 표준화된 방식으로만 제공돼 전문투자상담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자기주도형 고객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신설된 FM팀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이메일과 문자 등을 통해 시황같은 일반정보 외에도 관심종목 리포트, 권리일정 등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도 진행해 이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기존 리서치 자료 외에 추가 투자정보를 원하는 고객은 유튜브 등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택트 서비스채널도 다양화했다는 설명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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