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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삼성증권, 디지털로 자산관리 대중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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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삼성증권, 디지털로 자산관리 대중화 속도

소액활용 잔돈투자모델 선보여, 2030세대 주목
PB상담으로 맞춤형 서비스제공

삼성증권이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자산관리 대중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증권이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자산관리 대중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핀테크를 활용해 투자의 문턱을 낮추고 디지털 자산관리 쪽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소액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잔돈투자모델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티클(스타트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에 자동으로 쌓는 '티클 저금통 서비스'가 대표사례다.
'티클 저금통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앱 '티클'과 연결된 고객의 카드 결제에서 발생된 잔돈을 삼성증권의 CMA에 자동으로 저축하거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9500원을 결제하면 1만 원의 남은 돈인 500원을 CMA통장에 자동으로 저축하는 방식이다 CMA의 수익률뿐만아니라 필요시 수시 입출금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2030' 직장인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관리로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증권은 비대면(언택트)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PB(프라이빗 뱅커)로 구성된 전담팀들을 마련하고 집중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언택트 고객 전담 상담팀은 비대면고객이 PB와 투자상담을 원할 때 대응하는 디지털상담팀, 스스로 투자판단을 하는 자기주도형 고객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FM(Financial Manager) 1,2팀으로 구성됐다.

이들 팀에 소속된 52명의 PB들은 고객센터에 전화해 주식투자를 문의하는 비대면 고객 응대는 물론 PB를 통해 원포인트 상담을 원하는 고객에게 전화, 문자상담, 세미나 개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 자기주도형 고객들을 전담하는 FM팀이 자산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보통 증권업계의 자산관리는 PB를 통한 대면상담이 대부분이다. 온라인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주로 챗봇(채팅 로봇)과 같은 표준화된 방식으로만 제공돼 전문투자상담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자기주도형 고객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신설된 FM팀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이메일과 문자 등을 통해 시황같은 일반정보 외에도 관심종목 리포트, 권리일정 등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도 진행해 이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기존 리서치 자료 외에 추가 투자정보를 원하는 고객은 유튜브 등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택트 서비스채널도 다양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통해 앞으로 성장성이 예상되는 대중부유층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디지털 기반의 신규 고객확대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수수료를 받는 보수(fee-based) 자산확대를 통한 수익구조의 안정화도 꾀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