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익 14.4% 늘은 2조6500억
LG유플러스가 3분기 통신본업에서 실적 개선을 이루며 서비스수익(영업수익-단말수익, 서비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리 수 증가폭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410억원으로 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86.2% 증가한 4034억원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2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익에 단말수익을 포함한 영업수익 역시 3조34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마진율)도 2.7%p, 전분기 대비 0.3%p 상승해 9.5%를 기록했다.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성장해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분기 최대 실적인 40만6000명을 달성해 모바일 누적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1626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핸드셋 기준)의 19.2%인 217만3000명이다.
알뜰폰(MVNO)은 셀프개통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입자가 41.6% 증가하면서 146만9000명을 기록하며 모바일 수익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는 3분기 누적기준 5.5%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5% 성장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다.
스마트홈 수익(IPTV 수익+초고속인터넷 수익)은 514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IPTV는 기본료와 VOD 수요, 광고수익 등의 증가로 13.2% 성장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854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 및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11.6% 성장해 2217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프라는 지난 2분기 대형수주 기저 영향으로 수익이 3.2% 감소했으나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른 대형고객사의 IDC 매출과 소호사업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2.7% 증가해 33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812억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화 기조를 이어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4분기 아이폰12 출시로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지만 안정적 비용집행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설비투자액(CAPEX)은 5963억원을 집행해 누적으로는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원의 약 64%인 1조596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사 연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콘텐츠 수급확대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또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뉴딜사업 참여로 B2G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에도 컨슈머 및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신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