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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홀란드 맹활약에 아버지가 뛰었던 맨시티 팬들 “꼭 데려와 달라”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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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홀란드 맹활약에 아버지가 뛰었던 맨시티 팬들 “꼭 데려와 달라” 요청 쇄도

20세의 나이에 벌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호 골을 기록한 도르트문트 FW 엘링 홀란드.이미지 확대보기
20세의 나이에 벌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호 골을 기록한 도르트문트 FW 엘링 홀란드.

도르트문트는 한국시각 25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라운드에서 엘링 홀란드의 멀티 골을 포함해 3골로 클럽 브뤼헤를 꺾고 16강 진출을 예약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12경기째를 맞은 홀란드는 18분 선제골을 터뜨려 대회 사상 가장 빠른 15골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로베르토 솔다드가 갖고 있던 19경기 15골을 크게 갈아 치우는 경이로운 기록 경신을 했다고 전했다.

홀란드는 후반 들어 1골을 보태 통산 16골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분석 전문사이트 ’Opta‘에 따르면 이는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리오넬 메시나 킬리안 음바페를 뛰어넘는 속도라고 한다.

이날 등 번호 9번을 달고 어시스트와 스스로도 직접 프리킥 골을 터뜨린 동료 제이든 산초는 예전보다 훨씬 쉽게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 매체는 엘링은 골 결정력이 높고 뛰어난 선수다. 그는 피치 안팎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이 영예는 당연하다고 격찬했다.

20세의 대형 스트라이커는 8경기를 소화한 분데스리가에서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11골에 육박하는 10골을 넣었다. 말 그대로 골을 양산하고 있다.

 

대단한 기세를 느끼게 하는 홀란드의 활약에 국외에서 가장 열광하는 것이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다.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드의 소속팀 서포터스들은 아버지와 같은 길을 꼭 걸어 달라며 열렬한 러브콜을 보내며 “아버지의 리벤지를 꼭 맨시티에서 해 달라” “그는 당장 프리미어리그로 와야 한다” “맨시티가 다시 우승하려면 그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너의 경력을 위해서도 꼭 도움이 될 거야” “프리미어의 다른 클럽에는 가지 마라. 맨시티에 꼭 와줘”라는 등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기 전날인 24일은 아버지 알프 잉게의 생일이었다. 홀란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승이자 친구이며 아버지이기도 하다”며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6골을 넣은 홀란드는 득점 순위에서도 선두에 나섰다. 과연 어디까지 숫자를 늘릴 것인지 전 세계 축구팬들이 노르웨이 ’괴물‘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