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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印尼,한국산 잠수함 수입 계약 파기? 프랑스 나발과 물밑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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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印尼,한국산 잠수함 수입 계약 파기? 프랑스 나발과 물밑 논의중

제인스 "인니, 리아출레오급 관심 표명" 보도

한국산 잠수함 3척을 도입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프랑스 나발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과 스코르펜 개량함인 '리아출레오급 발주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대우조선해양과 맺은 계약을 파기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해군이 프랑스 나발조선소에 발주한 리아출레오급 잠수함. 사진=제인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해군이 프랑스 나발조선소에 발주한 리아출레오급 잠수함. 사진=제인스닷컴

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2일(현지시각)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런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차 사업에 이어 지난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1600억원에 추가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지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진수된 209급 1400잠수함의 1번함 KRI 403 나가파사함.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지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진수된 209급 1400잠수함의 1번함 KRI 403 나가파사함.사진=대우조선해양


제인스닷컴은 이번 논의는 인도네시아 방산당국과 나발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간헐적으로 해온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는 당초 자국 해군 요구에 맞는 스코르펜1000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나발그룹이 인도네시아 요구조건에 적합한 여러 가지 형의 잠수함을 제안한 후 리아출레오급에 대한 자세한 실사가 시작됐다고 업계 소식통 중 한 명이 말했다고 제인스는 덧붙였다.

이번 나발그룹 컨소시엄과 하는 논의는 기술 논의 외에 금융 옵션,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방산업체간 기술이전 협정 문제도 관련돼 있다고 제인스는 설명했다.

리아출레오급은 브라질 해군이 4척을 발주한 잠수함이다. 이 잠수함은 배수량 1800t급으로 길이 75m, 너비 6.2m이며 F21 중어뢰와 MBDA의 엑조세 SM39 블록2 모드2 미사일로 무장한다.승조원은 31명이다. 최대 잠항 심도는 350m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