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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치료법’에도 차도 없던 코로나19 환자 GC녹십자 혈장치료제 투여 뒤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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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치료법’에도 차도 없던 코로나19 환자 GC녹십자 혈장치료제 투여 뒤 완치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남성이 GC녹십자가 개발한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뒤 완치돼 의료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 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치료에 쓰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을 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의료진이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코로나19 치료에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 등을 투여 받고 완치돼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6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9월 코로나19로 확진된 70대 남성이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하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혈장치료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안에 들어있는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국내에선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관련주로 시노펙, 일신바이오, 에스맥, 레몬 등이 있다. 에스맥의 자회사 다이노나는 혈장치료와 관련된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항체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레몬은 혈장 분리막 연구개발 실적을 가지고 있고, 시노펙스는 혈장치료 관련 혈장분리용 멤브레인제품을 개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