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는 국내 수상태양광 중 최대 규모인 41메가외트(㎿) 규모의 경남 합천군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이 21일 본격 착수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한화큐셀이 시공을 맡으며,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주민이 건설단계부터 완공 이후 운영과 수익 배분까지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조성된다.
수상태양광 설비공사에 필요한 토목과 전기 분야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고용했고, 완공 이후 약 20년 동안 운영에 필요한 유지보수 인력 역시 지역주민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주민이 이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향후 20년간 참여 비율에 따라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합천댐 주민협의체 박천갑 회장은 "수상태양광이 지역주민의 수익과 고용을 창출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돼 낙후된 지역경제를 재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공사 창립 53주년 기넘식에서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RE100' 참여를 선언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 역시 동반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을 에너지 전환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