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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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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잰걸음'

'호이스타정' 등 총 3개 파이프라인…정부 지원 등 속도 붙어

대웅제약이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대웅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웅제약이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속도를 붙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현재 ▲호이스타정 ▲DWRX2003 ▲DWP212525 등의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중 호이스타정은 빠르면 내년 중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췌장염 치료 등에 쓰이는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연구하는 2상 임상시험을 2/3상 임상시험으로 병합 승인받아 경증 대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특히 지난 23일 대웅제약은 2a상 임상시험 톱라인(Topline)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임상시험은 총책임연구자인 오명돈 서울대 교수 외 13개 기관 연구진의 참여로 이뤄졌다. 이들은 89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톱라인에서 주평가변수인 바이러스 음전까지 걸린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가 호이스타군이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환자의 임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도 호이스타군에서 더 짧았다.

대웅제약은 톱라인이 모든 수치를 분석하지 않은 결과인 만큼 향후 추가 분석, 임상시험 참여 연구진은 물론 감염내과 전문가들과의 면밀한 고찰 등을 바탕으로 최종 결과를 도출해 학술지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DWRX2003의 개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DWRX2003는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로 바이러스 제거, 싸이토카인 폭풍 저해, 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인도 등에서 1상 임상시험을 마무리 했으며 2021년 상반기 중 다국가 2상 임상시험 결과를 확보해 국내외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DWRX2003는 정부로부터 생산장비 구축 비용을 지원받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 선정되며 2021년 12월까지 최대 19억 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박게 된다.
자가면역 치료제 후보물질인 DWP212525도 빼놓을 수 없다. 대웅제약은 2021년 하반기 DWP212525의 1상 임상시험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논의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 비임상 정부과제로 뽑히며 혁신 신약의 가능성을 높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함께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더믹을 종식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