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신년사] 이병만 대표 "초격차 위한 '디지털 코스맥스'로 전환할 것"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이 지난 5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비대면 시무식을 진행했다.

6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중계된 시무식에서 "2021년은 초격차를 위해 주춧돌을 세우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면서 "'디지털 코스맥스'로의 대전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코로나19로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그룹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면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고객사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코스맥스그룹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내부 관리체계 강화, 온라인 사업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경영 키워드로 ▲새로운 공간 선도 ▲새로운 환경과 상생 ▲새로운 가치 선사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사업본부를 신설해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한 조직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날 열린 시무식에서는 그룹 2021년 정기 임원인사도 발표됐다. 한해 업적이 뛰어난 직원에게 수상하는 코스맥스인 시상과 더불어 직원 349명에 대한 정기 승진 인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병만 대표이사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이미 온라인으로 연결된 단일 시장이 돼 고객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중국,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을 하나로 원료 공급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