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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당뇨병 일상'을 바꾼 휴온스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 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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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당뇨병 일상'을 바꾼 휴온스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 G6'

채혈 없이 하루 288번 자동 혈당 측정…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로 의료비 부담↓

휴온스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 G6'이 당뇨병 환자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진=휴온스이미지 확대보기
휴온스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 G6'이 당뇨병 환자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진=휴온스
휴온스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덱스콤 G6'이 당뇨병 환자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그동안 매일 아침 일어나서부터 공복, 식전, 식후, 자기 전까지 하루 4번에서 10번까지 손끝을 바늘로 찔러 혈당을 측정해야 했다.
그러나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이 보급되면서 당뇨병 환자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 이 시스템은 복부, 팔, 엉덩이 윗 부분 등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당뇨병 환자들은 연속혈당측정시스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까지도 혈당을 살펴볼 수 있꼬 혈당 변동 추이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어 더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은 미국 '덱스콤(Dexcom)'이 만든 제품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8년 휴온스가 '덱스콤 G5'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최신 기능을 탑재한 '덱스콤 G6'를 들여왔다.

그중 덱스콤 G6는 크게 ▲센서(전극) ▲트랜스미터(송신기)로 구성돼 있으며 스마트폰이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이들을 위한 전용 리시버도 있다. 센서 1개는 10일간 혈당을 측정할 수 있고 자동보정기술이 적용돼 있어 별도의 손가락 채혈이 필요 없다.

특히 5분에 한번씩 하루 최대 288번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 스마트폰에 전송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대폭 줄어들었다. 측정된 혈당값은 혈당 변동 추이 관찰에 도움을 줘 의료 처치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여기에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도 있다. 환자의 혈당이 극 저혈당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 미리 당 섭취와 같은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을 더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덱스콤만의 기능이기도 하다.
덱스콤 G6의 정확도 오차율도 성인 9.8%, 유아 7.7%로 낮아졌다.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혈당 값 모니터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센서 장착 방법 또한 원터치 방식으로 바뀌면서 소아와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리하게 센서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환자의 덱스콤 G6 이용에 가장 큰 문제인 건강보험 급여도 선천성 당뇨병인 1형 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실제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다양해진 제품에 맞춰 변경하는 등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나 환급 등의 절차가 번거롭다면 덱스콤 G6 공식 온라인몰인 '휴:온 당뇨케어'가 제공하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과 '위임청구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환급 서류와 절차를 휴온스가 대행하면서 환자가 직접 환급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고 환급금이 적용된 가격으로 구입도 가능하다.

휴온스 관계자는 "덱스콤 G6 등 연속혈당측정시스템으로 당뇨병 환자의 일상이 변하고 있다.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