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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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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 나왔다

조폐공사 금은동 3종 출시, 한국·베트남 국기문양, 스즈키컵 우승장면 각인
기념식 참석 박감독 "메달 받을 정도인지 모르겠다...큰 영광" 겸손한 소감

한국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왼쪽 2번째)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 2번째)이 1일 서울 마포구 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열린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 공개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왼쪽 2번째)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 2번째)이 1일 서울 마포구 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열린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 공개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베트남 축구에서 한류 붐을 일으킨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념메달을 선보였다.

조폐공사는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조폐공사 플래그십 스토어 '오롯·디윰관'에서 박 감독과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 공개 기념행사를 가졌다.
조폐공사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메달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번 기념메달은 축구계에서 국위를 선양한 박 감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했다.

금메달·은메달·트라이메탈메달(황동·백동·양백 3종 금속으로 만든 메달) 등 3종으로 출시된 이번 기념메달 앞면에는 박 감독과 축구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았고, 한국과 베트남 국기의 상징문양인 태극과 별을 잠상기술(보는 각도에 따라 문양이 달라져 보이는 기술)로 표현했다.

뒷면에는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전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과 골 장면을 재현했다. 또한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대회 준우승 이후 박 감독이 선수단에게 밝힌 "최선을 다했으니 고개 숙이지 마라"라는 문구를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표기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8년 스즈키컵 우승,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SEA) 금메달 등 베트남 축구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는 등 베트남 내에서 '국민 파파(아버지)'라는 호칭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 감독은 "제가 기념메달을 받을 정도인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앞으로 한-베트남 가교 역할을 더욱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조용만 사장은 "오늘 기념행사는 지난달 '오롯·디윰관'이 개관한 이후 처음 개최한 기념메달 공개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멋과 문화를 담은 고품격 메달 제품을 선보여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롯·디윰관'은 지난달 조폐공사가 서울 신축 사무소 1층에 개관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조폐공사가 특수압인기술을 활용해 만든 메달과 골드바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오롯'은 조폐공사의 순금 제품 브랜드명으로, 스페인어로 금을 뜻하는 '오로(Oro)와 우리말 '오롯이'를 합성한 명칭이며, '디윰'은 '쇠를 부어 만듦'의 의미를 가진 우리말 고어로, 조폐공사의 아트메달 등 특수압인제품 브랜드이다.

한국조폐공사가 2020년 12월 서울 마포구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오롯·디윰관' 전경.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폐공사가 2020년 12월 서울 마포구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오롯·디윰관' 전경. 사진=김철훈 기자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