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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명… ‘펫코노미’ 시장 쑥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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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명… ‘펫코노미’ 시장 쑥쓱

반려동물용품 시장 지난해 14% 성장한 3조 3000억원, 2027년 6조원 예상
반려동물 코로나19 첫 감염 사례 발생으로 반려동물 위생용품 개발도 활발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용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가운데, 크린랲 '크린컷 테이프 크리너'가 판매량을 늘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크린랲이미지 확대보기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용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가운데, 크린랲 '크린컷 테이프 크리너'가 판매량을 늘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크린랲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 명을 넘겼고, 관련해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14% 가량 성장한 3조 3000억 원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7년 반려동물용품 시장 규모는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은 신상품의 다변화로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서 반려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가 확인되면서 반려동물 위생용품을 향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CU는 밸런타인데이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맛있는 간식과 함께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장난감을 동봉한 ‘강아지‧고양이 집사팩’을 내놨다.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도그네이처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애견 샴푸 ‘보타니카 펫 샴푸’를 공개했다.

크린랲이 출시한 ‘크린컷 테이프 크리너’는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3분기 대비 99% 증가했다. 크린컷 테이프 크리너는 작은 볼록면으로 구성된 엠보형 점착 테이프로, 끈끈하게 달라붙는 점착력과 밀착성이 뛰어나 집 안 구석구석과 옷에 붙어있는 반려동물의 털을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다 쓴 테이프는 손으로 간편하게 뜯어 버릴 수 있다.

쿠쿠 펫 브랜드 넬로의 ‘펫 에어샤워&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에어샤워로 털어내는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20% 늘었다. 아로마테라피 기능이 탑재된 별도의 키트를 구매하면 반려동물의 정신적‧정서적 건강관리도 도울 수 있다.

바우젠은 ‘동물용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해수기를 출시했다. 전해수기는 수돗물에 남아 있는 염소이온을 전기분해해 살균‧탈취 효과가 뛰어난 전해수를 제조하는 기기다. 바우젠의 전해수기는 반려동물 체취, 배변패드 악취, 세탁하기 어려운 애견용 쿠션의 탈취 효과가 있으며, 반려동물 장난감 살균에도 유용하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주요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살균 소독제 ‘바이러스밴’을 선보였다. 바이러스밴은 100% 천연 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미생물과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살균 효과가 뛰어난 백금 이온수를 포함하고 은을 비롯한 8가지 미네랄을 치환, 이온화하는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초래한 경기침체에도 ‘펫코노미’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관련 수요를 맞추기 위한 펫상품 개발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