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변 장관은 LH사장 재임 시절 발생한 이번 사건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변 장관이 'LH 직원들이 개발정보를 알고 산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시작도 못 한 조사에 벌써 결론을 내고 있다. 셀프 조사가 노린 의도가 드러난 셈"이라며 검찰과 감사원에 수사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날 오전 변 장관을 불러 '책임 의식을 가지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장관을 국민 앞에 소환시키지 못하고 여당 대표 앞으로 소환하는 집권당의 질책쇼"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SNS에서 "LH 사태는 일부 직원들의 일탈 수준이 아니라 초대형 게이트"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통렬한 사과부터 시작하라"고 주장했다.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비례 의원 승계 예고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 소유를 거론하며 "흑석 김의겸과 가덕 오거돈은 현 집권 세력의 위선과 국민 무시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한다"고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최소한 관리책임을 져야 할 변 장관이 오히려 비리를 덮으려고 발언하고 있다"며 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