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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제롬파월 효과 국채금리 하락…테슬라 가상화폐 인정 애플 쿠팡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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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제롬파월 효과 국채금리 하락…테슬라 가상화폐 인정 애플 쿠팡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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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실시간 시세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가 의회증언 에서 인플레 통제 능력을 밝힌 이후 10년 국채금리가 하행 안정화되고 있다. 국채금리 안정으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등이 또 한번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하루 전 매물이 쏟아졌던 코스피와 코스닥에도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비트코인은 테슬라 효과로 크게 오르고 있다.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강해진 영향으로 한 풀 꺾였다. 닛케이225지수는 590.40포인트(2.04%) 하락한 28,405.52로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2.90포인트(2.18%) 내린 1,928.58로 끝냈다.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이후 빠른 경제회복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그동안 지나치게 앞섰던 것으로 보인다. 데 최근 유럽 지역에서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확산세가 강해졌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독일은 다음 달 초 모두가 집에만 머무는 '완전 봉쇄'를 하기로 결정했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145.47포인트(0.90%) 내린 16,032.12에 마쳤다. TSMC가 3%, UMC가 2.6% 밀렸다. 기술주가 나스닥의 내림세를 이어받아 약세를 보여다. 특히 대만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미국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 진출 소식에 급락했다. 인텔은 2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신설공장에서 2024년에 7나노미터 이상의 제조공정으로 만들어진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또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파운드리 자회사를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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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중국 증시도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4.45포인트(1.30%) 하락한 3,367.06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0.96포인트(1.41%) 내린 2,166.75에 마감했다. 텐센트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마화텅이 최근 규제 당국 관리들과 만났다. 텐센트가 반독점 조사의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은 지난해 말 마윈의 알리바바그룹을 시작으로 유례없는 반독점 규제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마윈을 불러 질책한 데 이어 그가 통제하는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전격적으로 무산시킨 바 있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579.24포인트(2.03%) 하락한 27,918.14에 마쳤다. H주는 263.20포인트(2.37%) 밀린 10,847.98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 트위터로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외 지역에선 올해 안에 비트코인 대금지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따로 설명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사는 것은 일단 미국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계속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고 다른 법정화폐(fiat currency)로 환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에 '내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한다고도 설명했다. 노드는 비트코인 거래 시 거래가 유효한지 확인하고 중복거래를 막는 정보를 가진 일종의 서버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날 머스크 트윗이 올라온 직후 미국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3% 뛰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시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로 크게 뛰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승객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이를 전송하는 용도로 차량 내부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고 미국 소비자 전문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지적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런 방식의 카메라 사용은 도로 운전에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운전자에게 경계심을 갖도록 하는 카메라 모니터링의 이점을 해친다고도 비판했다. 이 언론은 또 포드나 제너럴모터스(GM) 등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전자의 영상을 녹화하거나 전송하지 않고 자외선 기술로 운전자의 눈 움직임이나 머리 위치 등을 파악해 문제가 확인되면 경고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컨슈머리포트의 비판에 아직까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테슬라 차량이 내외부의 카메라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군과 국영회사 임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의 사용을 제한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차량이 중국을 비롯한 어디서든 간첩 활동에 쓰였다면 우리는 (공장) 문을 닫을 것"이라며 이런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39포인트(0.28%) 내린 2,996.35에 장을 마쳤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인프라 투자 관련 지출을 위해 세금 인상을 해야 한다는 발언 후 낙폭이 확대됐다. 네이버[035420](0.26%)와 LG화학[051910](1.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2%), 셀트리온[068270](2.56%)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98%)와 SK하이닉스[000660](-1.11%), 현대차[005380](-2.43%)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7.51포인트(0.79%) 오른 953.82에 거래를 끝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8%)와 셀트리온제약[068760](1.08%), 펄어비스[263750](3.4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씨젠[096530](-0.15%)과 CJ ENM(-0.7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133.6원에 마감했다.
'K배터리'로 불리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1분기도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코나 화재' 이슈를 털어낸 LG 화학과 에너지솔루션은 1분기에 2천억원대 흑자를 내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006400]도 전년 대비 몸집을 더 키우고, 후발주자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 영업손실 규모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2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SDI는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하겠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조5천억원의 적자를 내며 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낸 SK이노이베이션은 올해 1분기 실적을 개선하고 배터리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 목표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운용 리밸런싱 체계 검토안'을 심의한다. 위원회는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20% 안팎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민연금이 정해진 투자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증시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계획에 따라 전체 금융자산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연말까지 16.8%로 맞춰야 한다. 국내주식 비중이 확대될 경우 국민연금의 매도세는 약해지거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05포인트(0.94%) 하락한 32,42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07포인트(0.76%) 내린 3,910.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85포인트(1.12%) 떨어진 13,227.70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에서 "경제 회복이 아직 완전한 수준과는 거리가 멀며, 연준은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방침을 재확인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정부의 부양책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미국이 완전 고용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은 또 세제 정책에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인프라 지출 프로그램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52% 상승한 20.3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 1조9000억달러(약 2151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과도한 물가 상승이 발생하더라도 "대처 수단이 있다"고 자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올해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특별히 크거나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최선의 견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주 간 "연준은 물가 상승과 노동 시장 호조에 대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연준은 평균 2%의 물가 상승률과 완전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원 금융위에 출석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올해 강력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내년 완전고용으로의 복귀를 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실업률은 6.2%로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3.5%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인프라 및 청정 에너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초당파적 하원의원 모임을 개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시절 인프라 및 청정에너지 개발 사업에 2조 달러를 투자한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재정정책을 2단계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이 코로나 부양책에 이은 2차 부양책에 나설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한 차기 부양책 추진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피터 드파지오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최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인프라 투자 관련 법안이 오는 5월 교통위 통과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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