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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프리미엄·대형 점포 내세워 오프라인 매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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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프리미엄·대형 점포 내세워 오프라인 매장 강화

까사미아, '삼성전자'와 협업한 복합 스토어 오픈
에이스는 프리미엄숍, 에몬스는 대형 전시장 내놔
고객 편의성 높이는 서비스·상품 개발도 함께 이뤄져

까사미아는 지난 26일 '까사미아 디지털프라자양산본점'을 개점했다. 이는 삼성전자와의 5번째 협업 매장이다. 사진=까사미아이미지 확대보기
까사미아는 지난 26일 '까사미아 디지털프라자양산본점'을 개점했다. 이는 삼성전자와의 5번째 협업 매장이다. 사진=까사미아
가구업계가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다각화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올해 타 업종과의 협업 매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까사미아는 지난 26일 경상남도 양산에 삼성전자와 협업한 복합 스토어 ‘까사미아 디지털프라자양산본점’을 오픈했다.

3층의 까사미아 전용 매장 외에도 1~2층에 마련된 삼성디지털프라자 전용 매장에 공동 디스플레이 공간이 있어, 디자인 가구와 가전 위주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안한다.

삼성전자와는 2019년 8월 ‘디지털프라자창원본점’을 필두로 지난해 2월 ‘디지털프라자부산본점’, 4월 ‘기흥 리빙파워센터점’, 8월 ‘디지털프라자서초본점’을 개점한 데 이은 5번째 협업이다.

까사미아는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5일 문을 연 까사미아 창동점에는 상반기 중 ‘스타벅스’가 입점할 예정이며,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서울대입구역점에는 오는 4월 최초로 신세계L&B의 주류전문점 ‘와인앤모어’가 들어선다. 이는 업종 간 경계를 허문 숍인숍(shop in shop, 매장 내 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에이스침대는 롯데백화점 미아점의 에이스침대 매장을 체험형 프리미엄숍으로 새단장했다. 사진=에이스침대이미지 확대보기
에이스침대는 롯데백화점 미아점의 에이스침대 매장을 체험형 프리미엄숍으로 새단장했다. 사진=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는 최근 백화점에 입점한 오프라인 매장에 대형화고급화 전략을 적용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롯데백화점 미아점 매장을 체험형 프리미엄숍으로 새단장해 선보였다.

일반 매장과 달리 약 132㎡(약 40평) 규모의 큰 면적이 확보돼 고객은 다양한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는 사방이 개방된 백화점 매장의 특성상 편하게 침대에 누워 제품을 체험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해 매장에 매트리스 체험존을 따로 마련했다. 또 현실적인 방의 느낌이 구현된 공간에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 내 조명 밝기 조절 시스템을 갖췄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고객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에이스침대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백화점 입점 매장 개편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롯데백화점 미아점 매장은 훨씬 다양해진 에이스침대의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몬스 가구는 둔촌동 전시장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형화 점포 개점 추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에몬스 가구이미지 확대보기
에몬스 가구는 둔촌동 전시장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형화 점포 개점 추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에몬스 가구


에몬스 가구는 서울 둔촌동에 서울 강동 지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전시장을 내놨다.

에몬스 가구는 앞서 지난해 9월에 서울의 대표 가구거리인 논현동에 서울 지역 최대 규모인 2541㎡(770평)의 가구 전시장을 오픈했고 12월에는 경기 김포에 1388㎡(420평) 규모의 전시장을 열었다. 여기에 993㎡(300평), 총 4층 규모의 이번 둔촌동 전시장을 열면서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둔촌동 전시장에는 소파, 침대, 붙박이장, 거실장, 매트리스, 자녀방 가구를 비롯해 에몬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 제품 등 400여 종의 가구가 전시돼 있다. ‘달라진 일상, 에몬스에 머물다’라는 콘셉트로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점이 특징이다.

에몬스 가구는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매장 방문 고객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상담‧계약 고객에게 디퓨저를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에몬스 관계자는 “둔촌동 전시장에서는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의 품질, 디테일, 완성도와 전문 리빙 큐레이터에 의한 공간 컨설팅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진주, 마산 등 평균 300평 이상의 전시장을 개점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대림바스는 최근 '대림케어'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했다. 사진=대림바스이미지 확대보기
대림바스는 최근 '대림케어'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했다. 사진=대림바스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상품, 서비스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지누스는 오는 4월 29일까지 롯데백화점 노원점 2층에서 프리미엄급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행사를 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포레스트워크’ ‘나이트브리즈’ ‘데이드림’ ‘컴포트’ 등 총 4종의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처음 공개된다.

대림바스는 욕실업계 최초로 렌털‧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림케어'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하고 상품 구독을 시작한다. 해당 채널에서는 일체형 비데, 분리형 비데, 위생도기 교체 구독 상품은 물론 스마트 욕실 케어 서비스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대림바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와 상품 개발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