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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넘어 뷰티로”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 뷰티 시장 개척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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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넘어 뷰티로”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 뷰티 시장 개척에 속도

신세계인터내셔날, ‘3I’ 전략 가동… 2026년 실행 원년
연작·아이엠, 도우인 ‘성장리더’ 수상… 중국 매출 61%·174% 증가
어뮤즈, 글로벌 리테일 매출 100%↑… 24개국 유통망 확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브랜드 연작의 '베이스프렙'과 '프렙워터' 상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브랜드 연작의 '베이스프렙'과 '프렙워터' 상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스메틱 사업을 성장축으로 삼아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김덕주 총괄대표는 ‘3I’(해외·M&A·통합 시너지) 전략을 제시하며 2026년을 본격 실행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연작·비디비치·어뮤즈 등 핵심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미국·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유통망 확장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해외 패션·명품 브랜드 유통으로 이름을 알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최근에는 자체 코스메틱 브랜드를 통해서도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패션 중심 포트폴리오에 머물렀던 사업 구조가 뷰티를 축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김덕주 총괄대표는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는 사업 구조 변화가 시작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중장기 성장 로드맵 구축을 마치고 2026년부터 본격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제시한 ‘3I’는 △해외 시장 확장(International Market) △M&A 등 인오가닉 성장(Inorganic Growth) △사업·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통합적 접근(Integrated Approach)을 축으로 한다.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자사 브랜드의 성장 지표가 뚜렷하다. 최근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과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아이엠)이 중국 숏폼·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도우인이 선정한 ‘성장리더’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연작이 전년 대비 61%, 아이엠이 174% 증가했다.
연작은 중국 공략의 핵심 제품으로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 프렙’을 내세웠다. 연작의 베이스 프렙은 피부 화장 첫 단계에서 수분을 공급하고 메이크업의 지속력과 밀착력을 높이는 수분 베이스다. 일명 ‘화잘먹(화장이 잘 먹는)’ ‘착붙’ 아이템으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연작은 수요가 검증된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구성과 용량을 다양화한 제품을 출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통 채널도 다각화한다. 연작은 도우인과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국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와우 컬러 입점을 추진해 온·오프라인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이엠 역시 향과 기능성을 결합한 헤어케어 제품을 앞세워 역직구 중심에서 오프라인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K-뷰티 메이크업 브랜드 어뮤즈는 인오가닉 성장 전략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어뮤즈의 지난해 글로벌 리테일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으며, 일본과 동남아를 포함해 유럽·북미 등 24개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특히 유럽과 러시아 시장 매출이 2025년 기준 글로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의 한 축으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통 역량과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3I 전략에 맞춰 해외 확장과 인수·투자 기회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덕주 총괄대표가 2026년 실행을 강조한 만큼, 올해는 해외 유통망 확대와 핵심 제품 육성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