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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발레 1분기 생산 부진에 철광석 가격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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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발레 1분기 생산 부진에 철광석 가격 더 뛴다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의 1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전분기보다 줄고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최근 역대 최고치로 오른 철광석 가격이 강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발레 청광석 광산 전경. 사진=마이닝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발레 청광석 광산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발레는 1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6800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하면 19.5% 감소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 7200만t에 비해 5.5% 적은 것이다.

발레는 전년 동기에 비해 철광석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미나스 제라이스 주내 팀보페바, 파브리카, 바르젬 그란데 철광석 복합단지의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북부 파라주의 세라 노르테의 호실적, 1월의 적은 강수량 등의 덕분으로 풀이했다.

문제는 발레의 생산량 증가가 철광석 가격에 줄 충격이다. 마이닝닷컴은 발레의 증산은 3월 중국의 철강 생산 급증 이후 타이트한 시장에서 가격에 큰 충격을 준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칭다오항 철광석 가격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자원정보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칭다오항 철광석 가격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자원정보서비스


중국 칭다오항 철광석 가격은 지난 16일 t당 175.64달러로 10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발레가 생산량을 늘리고 중국 최대 철강도시 탕산시가 생산규제에 나설 경우 철광석 가격이 하락할 여지는 충분하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발레는 올해 전 세계 공급량 증가의 8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레는 연간 3억 2700만t의 생산능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브루마디뇨 광미댐 붕괴 전에는 연간 3억8500만t을 생산했다.

발레는 올해 연간 3억1500만~3억3500만t인 생산량 예상은 그대로 유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