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는 매년 80개국 2만4000명이 참가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암연구학회다. 암 분야 연구자 및 병원, 제약 바이오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암 치료 및 항암제 신약 개발 동향, 임상 결과 보고, 혁신 의료기술 등에 대한 연구 성과 및 정보를 공유한다.
그 중 하나의 타깃이 종양미세환경 내에 존재하는 세포 외 아데노신의 활성을 억제하는 치료제와의 병용이다. 아데노신은 생물체의 세포에 존재하는 에너지원으로 손상연관분자유형의 주요 성분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 내에 존재하는 세포외 아데노신이 면역 억제 기능을 주도하고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며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방해하는 것이 밝혀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후보물질 EC-18은 A2B 막수용체의 세포 내 재순환을 촉진해 종양미세환경 내 존재하는 세포 외 아데노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T 세포 활성을 유도,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암 활성을 증가시켰다. 나아가 단독 항암 효과도 확인됐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EC-18은 면역억제 종양미세환경의 근본원인인 세포외 아데노신을 제거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제로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C-18은 코로나19, 항암 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과 급성방사선증후군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으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