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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선 후퇴, 1.23%↓...개인은 3.5조 폭풍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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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선 후퇴, 1.23%↓...개인은 3.5조 폭풍매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동반약세
외국인 하루만에 팔자, 2조2108억 순매도

코스피 11일 320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11일 320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11일 3200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미국주식시장의 약세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도에 나서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1.23%(39.87포인트) 내린 3209.43에 거래가 종료됐다. 전날 3249.30까지 치솟으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이날 0.29%(9.38포인트) 내린 3239.92에 출발했다. 장중 한때 3200선 붕괴되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가 장을 마쳤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급락에 코스피도 1% 넘게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며 "13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하루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2조2108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1조3507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올해 들어 지난 2월 26일(2조8299억 원) 이후 가장 많다. 기관은 2월 4일(1조8357억원) 이후 가장 크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조5587억 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규모는 지난 1월 11일(4조4921억 원)과 1월 26일(4조2050억 원), 2월 26일(3조7785억 원)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많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LG화학 661억 원, 삼성엔지니어링 292억 원, KT 206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7885억 원, SK하이닉스 4143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3620억 원순으로 내다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CJ제일제당이다. 순매수규모는 510억 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184억 원, 대한항공 154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4930억 원, SK하이닉스 2152억 원, 네이버 958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1조2642억 원, SK하이닉스 6232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3530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CJ제일제당 460억 원, KT 344억 원, 삼성엔지니어링 292억 원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10억7724억 원, 거래대금은 21조236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4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19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 2.40%, SK하이닉스 5.38%, LG화학 0.11%, 카카오 1.29% , 현대차 1.31%, 삼성SDI 1.69%, 셀트리온 1.64% 등 하락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0.12%, 포스코 0.61% 등만 올랐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3.52%,섬유의복 2.89%, 철강금속 2.46%, 음식료품 2.27%, 섬유의복 1.61%, 통신업 1.5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 3.16%, 전기전자 2.79%, 의약품 1.35%, 비금속광물 1.25%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43%(14.19포인트) 내린 978.61에 거래를 마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국면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은행/철강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역사상 낮아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반도체업종의 시가총액 비중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낮아 추가로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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