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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백신 수억 회분 3분기부터 위탁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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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백신 수억 회분 3분기부터 위탁생산

"올 하반기 초 상업용 조달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 수립"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은 COVID-19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백신의 완제 공정에 대한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후안 안드레스 모더나 최고 기술운영·품질 책임자는"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완제 생산 파트너십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이 미국 외 지역에서 우리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4000ℓ(1공장 3만ℓ, 2공장 15만4000ℓ, 3공장 18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1위 위탁생산 기업이다.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인 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ℓ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이다.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으로 지난 21일 국내에서 네 번째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