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24일부터 경기도 분당을 비롯해 강원도 동해, 경남 창원,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에 총 13대의 전기택배차를 투입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택배차는 기아자동차 봉고3EV로 한번 충전으로 200㎞를 주행할 수 있고 100KW 충전기로 한 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지난해 군포와 울산에서 4대를 운용해본 결과 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 화물차와 제원이 같아 출력이나 운행거리 등 택배배송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기택배차는 경유차보다 연료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10㎞ 주행 기준 경유차의 연료비는 1153원인데 전기택배차는 903원에 불과해 약 22% 절감효과가 있다. 유가상승으로 경유값이 인상될 경우 더 높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우선적으로 직영 택배기사가 운용하는 택배차량을 전기택배차로 교체하고 향후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30년까지 운행 중인 모든 화물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팔레트, 유니폼 등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을 강화해 친환경 물류를 선도하고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유니폼과 파렛트를 물류 현장에 도입했고 향후에도 현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달 초에는 ESG위원회도 신설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련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ESG 전담 실무 조직을 구성해 ESG경영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