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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긴축 완화·달러 수급 개선…환율, 11개월 만에 13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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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긴축 완화·달러 수급 개선…환율, 11개월 만에 1300원대

원·달러 환율, 14.1원 내린 1397.7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떨어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2026.8.19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떨어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2026.8.19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과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 출회에 11개월 만에 1300원대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기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97.7원으로 집계괬다. 이는 전 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14.1원 내린 값으로, 지난해 9월 24일(1397.5원)이후 약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환율이 1400원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이후 10개월 반 만이며, 저점(1396.0원) 기준으론 역시 지난 9월 24일(1390.0원) 이후 가장 낮다.
최근 환율은 지난 7월 1일 고가인 1559.2원에 비하면 한달 반 사이에 160원 떨어졌다.

환율은 1413.3원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워갔다.

이날 환율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수출업체들도 달러 매도 물량을 출회하면서 달러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과거 월말에 몰리던 네고 물량은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상시로 꾸준히 나오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 전문가는 점점 증가하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향후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반면 해외는 원화 강세 흐름으로 진입 가격의 부담이 낮아져 해외투자 수요가 다시 자극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하반기 고환율 국면에서 대외 증권 투자를 통한 수급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어 국내 투자자의 대외 자산 투자 확대 흐름이 지속될 경우 향후 환율의 반등을 유발하는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