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가우스 AI와 물리 세계 모델 결합한 독자 로봇 플랫폼 개발 본격화
구미사업장 생산 라인을 실시간 데이터 팩토리로 전환해 로봇 훈련 체계 구축
DX 부문장 직속 RX사업추진실 출범과 현대차 출신 전문가 영입으로 기술 자립 가속
구미사업장 생산 라인을 실시간 데이터 팩토리로 전환해 로봇 훈련 체계 구축
DX 부문장 직속 RX사업추진실 출범과 현대차 출신 전문가 영입으로 기술 자립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가 최고경영자 직속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독자 로봇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머노이드 데일리는 8월 17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DX 부문장인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출범시켰다고 보도했고, 이번 조직 개편은 로봇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경영진 직속 조직 신설과 전략 전문가 영입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출신의 이동건 상무를 영입했다. 이동건 상무는 과거 현대자동차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련 전략 업무를 담당했던 로보틱스 전문가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로봇전략팀을 이끌며 상용화 로드맵 수립을 총괄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지분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업과 별개로 자체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핵심 기계 장치와 구동기를 직접 개발해 기술 자립을 꾀하고 있다.
가전 사업에서 확보한 전기 모터 기술을 활용해 소형 고출력 관절 어셈블리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르웨이의 모터 개발사인 알바 인더스트리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자체 가우스 AI와 구미 로봇 데이터 팩토리 결합
삼성전자의 독자 로봇 개발은 하드웨어와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자체 인공지능 기초 모델인 가우스와 함께 물리 세계의 역학 관계를 가상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는 물리 세계 모델 기술을 로봇에 이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로봇이 실제 행동을 실행하기 전에 물리적 결과를 미리 예측하도록 돕는다.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을 거친 로봇은 작업 환경이 변하더라도 복잡한 재설정 없이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학습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는 구미사업장 내 데이터 팩토리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의 센서 데이터와 작업 흐름 정보를 로봇 훈련 시스템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다.
반도체 역량 결합 및 국내 대기업 기술 경쟁
삼성전자는 로봇 구동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부문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고대역폭메모리와 저전력 D램, 온디바이스 신경망처리장치를 로봇 구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계획을 잇따라 구체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2027년 1분기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고 LG이노텍의 부품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결합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전기식 아틀라스 로봇을 활용해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완성차 공장 등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기업들은 생산 인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 도입을 서두르는 추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