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투기 세력 이탈로 변동성 축소되며 펀더멘털 중심 투자 환경 조성
주요 AI 7개 종목 평균 PER 32배까지 하락하며 4월 랠리 초입 수준 회복
미·영계 기관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 속 실적주 선별 장세 전개
주요 AI 7개 종목 평균 PER 32배까지 하락하며 4월 랠리 초입 수준 회복
미·영계 기관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 속 실적주 선별 장세 전개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증시가 안팎의 금리 상승 압박에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장기 투자 자금이 기술주 저가 매수에 본격 나섰다. 닛케이신문은 19일 단기 투기 세력이 빠져나간 자리에 미국과 영국계 대형 기관들이 진입하면서 주식시장이 실적 중심의 정상 궤도로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지수 이틀간 4000엔 급락… 소프트뱅크그룹 10% 폭락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3.2% 내린 6만 5326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동안 누적된 지수 하락폭은 약 4000엔에 달했다.
일본과 미국의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이 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대표 인공지능 수혜주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하루 만에 10.3% 폭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닛케이 반도체 주가지수도 6.7% 떨어졌다.
단기 투기 자금 퇴조… 美·英 장기 펀드 매수 전환
시장 변동성을 부추기던 아시아계 헤지펀드 등 단기 투자 세력의 거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다케바야시 유키 시티그룹증권 주식파생부장은 "단기 주가 탄력에만 기대던 해외 자금의 유입 흐름은 한 차례 일단락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급락장에서 손실을 입은 단기 세력이 물러나면서 시장 왜곡 현상이 진정되는 양상이다.
그 빈자리를 미국과 영국의 장기 펀드가 채우고 있다. 일본 대형 증권사 주식영업 책임자는 "닛케이지수가 급락했던 18일 미국과 영국계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주문이 집중됐다"라며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이어진 상승장에서 추격 매수를 자제했던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주요 AI 종목 PER 32배 안착… 실적주 중심 재평가
인공지능 고평가 우려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JP모건증권이 집계하는 인공지능 버블 경고 지수는 지난 7월 16일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했다. 다카다 마사나리 JP모건증권 퀀트전략가는 "과도한 버블 경계감이 옅어지면서 개별 기업의 실적 전망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진단했다.
실제 키옥시아홀딩스와 후지쿠라, 무라타제작소 등 핵심 인공지능 관련 7개 종목의 평균 예상 PER은 최근 32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상승 랠리 초기인 4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쿠보타 케이타 뉴버거버먼 일본주식운용부장은 "4월부터 6월 사이 분기 실적에서 양호한 수주 흐름을 확인한 기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를 검토 중"이라며 "수급 악화로 주가가 과도하게 밀린 실적 우량주의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