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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망, ‘0원’부터 5억 원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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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망, ‘0원’부터 5억 원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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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화자산운용과 가상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이 발간한 '비트코인 가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월가 주요 투자은행, 자산운용회사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 범위는 0~50만 달러(5억5840만 원)로 나타났다.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한 자릿수 중반대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배정할 경우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판테라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내년에 20만 달러(2억230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이용자가 100만 명 늘 때마다 200달러씩 가격이 오른다고 분석, 세계 스마트폰 보유자 중 10억 명이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UBS는 지난 1월 급격한 규제 환경의 변화 리스크, 대체 코인의 등장 등으로 비트코인 가치가 '제로(0)'에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가능성과 관련, "디지털 금으로써 금의 가치저장 수요를 일부 대체하거나 젊은 세대와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할 경우 가격이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은 변동성, 규제 리스크, 펀더멘털 부재와 같은 위험성이 내포돼 있어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의 주장대로 가치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년 만에 최대 낙폭인 37.2%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10일만해도 6만 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은 잇단 악재로 내리막을 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차량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자 급락했고, 미·중의 규제 움직임으로 낙폭은 더욱 커졌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일 오후 5시 현재 4329만7000원으로 빗썸 내 역대 최고가 8148만 원에 비해 47% 떨어졌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의 하락률도 35.6%에 달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