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산하 DSCA는 3일(현지시각) 대외군사판매(FMS) 형식으로 아파치 헬기 호주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호주군이 도입할 아파치헬기는 서방 진영의 대표 공격헬기다. 구경 30mm 기관포에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최대 16발,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최대 4발, 구경 70mm 하이드라 로켓 76발 등으로 무장한다. 조종석은 적 기관포에도 견딜 수 있는 티타늄 장갑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종사의 생존성을 높인 헬기다. 길이 14.68m, 높이 4.72m,로터 지름 14.63m다. 최대 이륙중량은 10.43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65km다.
호주는 앞서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29대, T700-GE 701D엔진 64기(헬기 장착용 58기, 예비용 6기), AN/ASQ 표적획득지시조준 조종사 야시 센서 29대, AN/APG 화력관제레이더(FCR) 16기, 인터넷 항법시스템을 갖춘 GPS 70기, 미사일 경보시스템 35기, 고주파와 초고주파 무선통신 체계 70기 등과 AGM-114R 헬파이어미사일 85발,헬파이어 훈련탄 29발, 첨단정밀타격미사일체계유도섹션(APKWS-GS) 2000 개 등의 판매를 요구했다.
AN/APG-78 화력관제레이더는 미국 방산업체 노드롭그루먼이 AH-64D 아파치헬기용으로 개발한 롱보우 화력 관제에이더다. 광역지역 수색과 정밀 탐지, 위치파악과 함께 최대 256개의 이동·고정 표적을 분류하고 이 중 즉시 평가해 교전해야 할 표적 16개를 골라준다.레이더 탐지거리는 8km에서 16km로 늘어났다, 360도 전방향 감시를 하고 육상 단일 표적 추적 드론 추적 능력이 향상됐다.
이것을 16기 구매한다는 것은 롱보우 아파치 헬기를 16대 구매한다는 뜻이 된다. 즉 호주는 앞으로 아파치 헬기 2대 당 1대의 롱보우 아파치헬기를 운용한다.
APKWS-GS는 탄두와 로켓모터 사이에 설치되며 반능동 레지저(SAL) 정밀 타격 능력을 무유도 로켓에 제공한다. APKWS-GS는 로켓이 발사되면 활성화하고 시커과 원격 혹은 자동 레이저로 지시된 표적을 탐지하도록 해준다. 무유도 로켓에 정밀 타격 능력을 갖도록 해주는 필수 부품이다.
미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 따르면, 70mm 무유도 로켓의 사거리는 1~6km인 반면, 유도 로켓의 사거리는 헬기 장착 시 1.5~5km 이상, 항공기 탑재시 2~12km 이상의 사거리를 갖는다.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헬파이어미사일은 작전거리 11km에 속도 마하 1.3의 공대지 미사일이다.길이 1.6m,지름 18cm, 무게 45~49kg이다.
앞서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부장관은 올해 1월15일(현지시각) 타이거ARH 22대를 대체하는 헬기로 아파치 가디언 헬기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로콥터(현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사가 제작하고 2004년 호주군에 도입된 타이거헬기는 호주 해군의 캔버라급 강승습륙함(LHD) 두 대에 배치돼 있다. 타이거 헬기는 처음에는 성능과 가용성에 문제가 많아 교체되는 비운을 맞이했다. 길이 14.08m, 높이 3.83m, 메인 로터 지름은 13m다. 승무원 두 명이 탄다. 자체 중량은 3.06t, 최대이륙중량은 6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90km다. 30mm 기관포 1문과 헬파이어2 공대지 미사일, 70mm 하이드라 로켓 22발로 무장한다.
아파치 공격헬기는 현재 한국(36대)과 대만(29대),싱가포르(17대) 인도(22대), 등 17개국이 운용중인 공격헬기의 대명사다. 보잉은 지난해 6월30일까지 총 2500대의 아파치 공격헬기를 납품했는데 이중 500여대가 신형인 AH-64E형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